1~2일 새벽시간대 복면쓰고 편의점 침입
경찰, 자택서 검거…강도혐의 구속영장 신청
경찰, 자택서 검거…강도혐의 구속영장 신청
지난 1~2일 새벽 시간대에 경기도 의정부시내 편의점에서 잇따라 발생한 복면 강도 사건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강도 혐의로 이아무개(39)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검거된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하기가 너무 어려워 교도소라도 가려고 그랬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이씨는 미혼으로 현재 무직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1일 오전 3시30분께 의정부시 가능동의 한 편의점에 침입해 업주의 머리를 파이프로 때리고 끈으로 묶은 뒤 내부를 뒤져 담배 몇 보루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편의점에 다른 손님이 오자 담배만 훔친 뒤 달아났다.
이어 지난 2일 오전 2시30분께 의정부시 의정부동의 한 편의점에 침입해 막대기로 종업원의 머리를 때린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씨는 종업원이 비상벨을 누르자 달아났다. 금품 피해는 없었다.
두 차례 모두 새벽 시간대에 얼굴을 완전히 알아볼 수 없는 검은색 복면을 쓰고 범행했다. 경찰은 두 사건의 범행 수법이 비슷해 동일인의 소행일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 지난 2일 오후 가능동 자택에서 이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3일 강도 혐의로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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