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돼지해 ‘정해년’을 앞두고 고객들에게 돼지 모양의 라디오와 스피커를 판매한 백화점 풍경.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우리나라 5천만 인구 가운데 ‘돼지띠’인 1971년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7일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집계한 ‘2018 행정안전통계연보’를 발간했다. 통계연보에는 주민등록인구 통계 등을 비롯해 정부조직과 행정관리, 지방행정, 지방재정, 안전정책, 재난관리 등 9개 분야, 401개 통계표가 수록됐다.
통계연보를 보면,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2017년 말 기준)는 5177만8544명으로 2016년 말에 견줘 0.2% 늘었다. 주민등록인구의 전국 평균 연령은 41.5살로 한 해 전보다 0.5살 증가했다. 우리나라 인구의 남성 평균 연령은 40.4살, 여성 평균 연령은 42.7살이었다. 주민등록인구란, 주민등록법에 의해 주민등록표에 기재된 인구로 거주 불명자와 재외국민도 포함한 개념이다.
특히, 주민등록인구 중 가장 인구가 많은 연령은 1971년에 태어난 46살 돼지띠로 94만4179명이었다. 이어 1968년에 태어난 원숭이띠 49살이 92만669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연령은 1969년에 태어난 닭띠 48살로 92만4665명이다. 최대인구 연령 1~3위 모두 40대 후반 연령대다. 돼지해에 태어난 아이는 재운이 있다는 속설로 인해 지난 2007년 황금돼지해 때도 출생아 수가 반짝 느는 ‘베이비붐’ 현상이 있었다.
전국 17개 시도별 평균 연령은 세종시가 36.7살로 가장 낮고 전남이 45살로 가장 높았다. 평균 연령이 높은 광역자치단체는 전남에 이어 경북 44.3살, 강원 44.1살, 전북 43.6살 순이었다.
한편, 전국 17개 시도 중 최근 1년 동안 인구가 늘어난 곳은 경기, 세종, 충남, 제주, 경남, 인천, 충북이었다. 반면, 나머지 지역은 인구가 감소했다.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경기도로 2016년 말에 견줘 15만7115명이 늘었다. 반면, 서울은 인구가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이 감소해 7만3190명이 줄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