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개공에 촉구
아파트 생활문화연구소, 대구경실련, 대구참여연대, 우리복지시민연합 등 4개 시민단체는 2일 성명을 내 “대구 도시개발공사는 임대아파트 보증금 및 임대료 인상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전국 최악의 불경기를 맞고 있는 대구의 경우 임대료 연체 세대가 40%에 육박하는데도 대구광역시 도시개발공사는 유니버시아드대회 선수촌 아파트 등 임대아파트의 보증금과 월 임대료를 올초부터 4%나 인상했다”고 지적했다. 또 “대구도개공의 임대료 수준은 대구 전체주택의 8.1%를 차지하는 임대아파트 5만6102 가구의 임대료 등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 중 하나”라며 “보증금 및 임대료 인상을 철회하고 경제사정이 호전될 때까지 동결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단체들은 “많은 주민들이 임대료 등 장기미납으로 단전, 단수조치를 당하고 있을 때도 도개공은 대구시의 재정사업으로 조성해야 할 국채보상 기념공원에 60억원 가량을 기부했다”며 “대구시는 공공임대주택 정책을 수익성보다 생존권과 주거권 실현에 중점을 두는, 보다 적극적인 주거 복지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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