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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서울시, 시민이 쓴 극본으로 ‘웹드라마’ 제작 수출

등록 2018-08-17 11:33

서울 소재 웹드라마 만들어
해외 관광객 유치에 한 몫
2017년 서울 드라마 대본 공모전 시상식. 서울시 제공
2017년 서울 드라마 대본 공모전 시상식. 서울시 제공
서울을 소재로 시민이 쓴 극본을 웹드라마로 만들어 수출하는 사업을 서울시가 추진한다. 드라마를 통해 서울의 문화콘텐츠를 해외에 알리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북촌의 게스트하우스를 배경으로 가족의 화해를 담은 이야기를 웹드라마로 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극본은 지난해 서울시가 실시한 ‘제1회 서울스토리 드라마 극본 공모전’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이다빈 작가의 <풍경>이다. 이 드라마는 해외로 입양된 남자 주인공이 세계적인 소설가가 돼 서울에 돌아와 자신을 파양했던 가족을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가족과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주인공이 빠르게 변화한 서울에서 어린 시절 흔적이 남아있는 장소를 다시 만나는 내용을 담았다.

10부작으로 제작되는 이 드라마는 배우 캐스팅부터 촬영, 편집 등을 유명 제작사가 맡는다. 2013~2014년 방영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등 화제작을 낳은 에이치비(HB)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아 아이돌 한류스타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또 다른 드라마 공모전 수상작인 한재원 작가의 <서울 밤의 노래(밤빛, 별빛)>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웹드라마로 만든다. 이 극본은 대리운전기사와 밤무대 무명가수인 젊은이 등 평범한 서울 시민의 삶을 그리고 있다.

서울시는 동영상 플랫폼을 기반으로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볼 수 있는 웹드라마를 통해 서울의 문화콘텐츠를 해외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풍경> 제작사 에이치비(HB)엔터테인먼트는 <별에서 온 그대>를 해외에 수출해 중국에서 치맥, 소주 등 한국 문화 열풍을 이끌었다. 이후 서울을 찾아온 중국인들에게 치킨과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장소 등이 관광 필수 코스가 됐다.

서울시는 드라마 제작이 서울 시민들의 생생한 삶의 모습을 해외에 알릴 기회로 보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12월부터 웹드라마 <풍경>을 중국, 일본, 미국 등 세계 각국의 방송사와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송출할 계획이다. 현재 일본의 대형 연예기획사인 에이벡스와 사전 수출계약을 한 상태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드라마에 노출된 배경은 관광 홍보영상물이나 광고보다 친밀하고 파급력 있게 시청자들에게 각인된다. 웹드라마를 관광 상품화해 서울만의 고유한 풍경과 감성을 해외에 알려 관광객 유치를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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