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10곳에 한국어학당 지어
대전 배재대(pcu.ac.kr)는 한국 근대교육의 모태인 ‘배재학당’의 자랑스런 120년 역사와 국민이 모두 외우는 불후의 명시 ‘진달래꽃’ 향기로 가득하다.
배재대는 ‘한국어 국제화 사업’과 학과 특성화가 눈길을 끈다.
‘한국어 국제화사업’은 우리나라에서 신학문을 가르친 첫 교육기관으로서, 배재학당에서 수학한 소월 김정식의 우리말사랑 정신을 이어 ‘한국어를 익히려는 외국인들에게 우리말을 체계적으로 가르치자’는 의미다.
배재대는 개교 120년인 올 해를 ‘한국어의 국제화’를 실천하는 첫 해로 삼아 오는 20일 중국 안후이대에서 한국어학당을 문여는 등 중국, 인도네시아, 알제리 등 10곳에 배재대 한국어교육센터를 세웠다.
이 학교는 한국어학당을 내년에 멕시코, 인도, 베트남 등 2008년까지 모두 100곳에 세울 예정이다.
배재대는 이 같은 사업이 자리를 잡는 2010년께 우리말 교육의 뼈대로 한국어 국제화 시대를 열고 그 중심에서 학술적 중추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 이 대학은 지난해 ‘외국어로서 한국어과’를 개설하고 교육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어 교육 전문교재 및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이 대학의 학과 특성화는 서비스 업종과 컴퓨터·정보통신공학과 등에 집중돼 있다.
이 대학의 특성화 전략은 이미 1980년대 외국 대학들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러시아, 영문학, 중국어학과 등 어학 계열 졸업생들의 해외 진출 및 해외기업 취업 러시를 이룬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현재 컴퓨터와 정보통신공학과는 교육부의 지방대 혁신역량강화사업(누리)에, 칠예과는 학교기업 육성사업, 유전공학과 원예조경학부는 지역혁신특성화 시범사업에 선정돼 국가 지원을 받고 있다. 왜곡된 우리 역사를 바로잡으려는 스타 교수들의 연구 활동은 이 학교의 학술적인 성과이기도 하다. 강창일(국회의원) 교수는 ‘제주 4·3항쟁’진실을 발굴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고, 조태준(공연영상학부)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창작 정가 음악극 <황진이> 대본을 썼다. 정순훈 총장은 “세계적인 우리 것 가운데 가장 소중한 하나를 꼽으라면 ‘우리말’일 것”이라며 “우리말 국제화사업을 통해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한류 열풍’을 문화적 차원으로 끌어 올려 해외 유학생 유치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오는 24~28일이다. (042)520-5212.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이 대학의 특성화 전략은 이미 1980년대 외국 대학들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러시아, 영문학, 중국어학과 등 어학 계열 졸업생들의 해외 진출 및 해외기업 취업 러시를 이룬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현재 컴퓨터와 정보통신공학과는 교육부의 지방대 혁신역량강화사업(누리)에, 칠예과는 학교기업 육성사업, 유전공학과 원예조경학부는 지역혁신특성화 시범사업에 선정돼 국가 지원을 받고 있다. 왜곡된 우리 역사를 바로잡으려는 스타 교수들의 연구 활동은 이 학교의 학술적인 성과이기도 하다. 강창일(국회의원) 교수는 ‘제주 4·3항쟁’진실을 발굴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고, 조태준(공연영상학부)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창작 정가 음악극 <황진이> 대본을 썼다. 정순훈 총장은 “세계적인 우리 것 가운데 가장 소중한 하나를 꼽으라면 ‘우리말’일 것”이라며 “우리말 국제화사업을 통해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한류 열풍’을 문화적 차원으로 끌어 올려 해외 유학생 유치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오는 24~28일이다. (042)520-5212.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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