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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김해 공항 수요 넘치자 무안공항도 ‘기지개’

등록 2018-08-20 16:28수정 2018-08-20 21:05

광주시-전남도-무안군, 20일 무안공항 활성화 협약 맺어
“광주 민간공항을 2021년까지 무안공항으로 통합 이전”
연간 이용객 51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무안국제공항 전남도청 제공
연간 이용객 51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무안국제공항 전남도청 제공
제주·김해 공항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제2공항 건설과 공항 확장에 나서자 호남의 무안공항도 도약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은 20일 전남도청에서 협약을 맺고 “광주 민간공항을 2021년까지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통합 이후 이용객을 연 230만명으로 추산하고, 여객, 화물, 사무 시설 등 청사 확장을 고려해 이렇게 합의했다. 이에 따라 광주 군 공항의 이전 논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안공항은 지난 2007년 광주공항에서 서쪽으로 41㎞ 떨어진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해안가에 개통됐다. 자동차로는 광주공항에서 35분, 고속철도로는 광주송정에서 20분이 걸린다. 이 공항은 길이 2800m, 너비 45m인 활주로를 설치해 연간 51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졌다.

애초 개항 당시 광주공항의 국제·국내선을 모두 이전하기로 했으나 광주시의 반대로 국제선만 옮겨갔다. 이어 2015년 호남선 고속철도 1단계(용산~광주송정)를 개통할 때 국내선까지 이전하겠다던 약속도 흐지부지됐다. 이후 두 공항이 따로 운영되면서 무안공항은 연간 이용객이 10만~30만명에 그치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무안국제공항 전남도청 제공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무안국제공항 전남도청 제공
그러나 최근 제주·김해 공항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새만금 공항의 신설이 거론되자 광주시·전남도는 부랴부랴 국토의 서남권 관문을 활성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들은 이른 시일 안에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활주로, 터미널 시설 확충과 대중교통 체계 개편, 고속철도 조기 개통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남도 도로교통과 형남준씨는 “활주로 길이를 대형 여객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3200m로 늘리고, 2025년으로 예정된 호남선 고속철도 2단계(송정~무안공항~목포)의 개통을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민간공항 통합 일정이 나오면서 군 공항 이전 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광주시는 2028년까지 5조7480억원을 들여 15.3㎢ 규모의 새 군 공항을 건설하고 대신 현 군 공항 터 8.2㎢를 개발해 비용을 충당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전남 영암, 무안, 해남, 신안 등 6곳을 군 공항 적정 후보지역으로 조사해 국방부에 통보했다. 국방부는 작전성 검토를 거쳐 올해 연말까지 후보지를 확정한다. 군 공항 이전의 최대 고비는 군 공항 이전에 대한 주민들의 동의 투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지역 주민들이 군 공항 이전을 수용하면 지역 개발 사업비로 4500억여원을 지원받게 된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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