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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 광릉숲서 5년 연속 서식 확인

등록 2018-08-21 11:41

국립수목원,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3개체 발견
경기도 포천 광릉숲에서 지난 14일 야간조사 중 발견된 장수하늘소 암컷.  국립수목원 제공
경기도 포천 광릉숲에서 지난 14일 야간조사 중 발견된 장수하늘소 암컷. 국립수목원 제공
국내 최대 산림생물종의 보고인 경기도 포천 광릉숲에서 천연기념물 제218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장수하늘소가 이달 들어 3차례 발견됐다고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21일 밝혔다. 광릉숲에서 장수하늘소가 발견된 것은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이며 3개체가 발견된 것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21일 국립수목원의 설명을 들어보면, 지난 6일과 13일 발견된 장수하늘소는 몸길이 98~100㎜의 수컷이며, 14일 발견된 개체는 몸길이 87㎜ 암컷으로 모두 상태가 양호하다. 국립수목원은 암컷의 산란 여부와 기본적인 특성 연구 등을 마친 뒤 다시 광릉숲으로 되돌려 보낼 예정이다.

장수하늘소는 한반도와 중국 동북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지역에 분포하며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북부에 서식하는 딱정벌레류 가운데 가장 큰 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34년 곤충학자인 조복성 박사에 의해 첫 기록 됐다. 하지만, 국내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 문화재청은 곤충 종으로는 처음으로 1968년 장수하늘소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했으며, 환경부도 2012년 멸종위기야생동식물 1급으로 지정했다. 광릉숲은 현재 장수하늘소의 국내 유일한 서식처로 알려져 있다.

국립수목원은 장수하늘소를 보존하기 위해 서식처인 광릉숲과 서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생물학적 특성 연구를 진행 중이다. 국립수목원 임종옥 박사는 “우리나라 산림에 토종 장수하늘소의 개체 수가 적고 밀도가 낮은 것으로 판단되지만, 광릉숲에서 5년 연속 장수하늘소가 발견되고 2년 연속 3개체가 발견돼 산림 곤충 종 다양성을 연구하는 데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국립수목원은 지난해 발견된 장수하늘소가 낳은 16개의 알을 부화시켜 어른벌레로 자란 장수하늘소 2마리를 국내 최초로 지난달 광릉숲에 방사한 바 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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