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시민과 함께하는 태화강 달빛기행
음력 7월 보름밤 선바위∼십리대숲 8㎞ 구간 걷기
태화강 주변 야경 울산시 제공
한가위를 한 달 앞둔 음력 7월 보름밤 울산서 태화강 야경을 배경으로 시민 걷기 행사가 마련된다.
울산시는 25일 ‘시민과 함께하는 태화강 달빛기행’ 행사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 행사는 오후 6시 울산 울주군 범서읍 선바위에서 시작해 중구 태화동 십리대숲까지 태화강을 따라 약 8㎞ 구간의 산책길을 걷는 행사다. 보름달빛 아래 가족이나 연인, 친구 등과 함께 생태관광지로 조성된 태화강변 산책길을 걸으며 주변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걷는 도중에 태화강 생태해설사 10명이 동행하며 태화강 생태에 관한 자세한 설명도 해준다. 또 <영남알프스 오딧세이> 저자 배성동 작가와 사단법인 ‘영남알프스학교’의 걷기교실 일행 20명도 참여해 태화강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도 들려줄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25일 오후 6시까지 범서읍 선바위 옆 태화강생태관 광장에 모이면 된다. 시는 행사 참가자의 편의를 위해 최종 목적지인 태화강에서 출발지인 선바위까지 대형 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이규홍 울산시 환경정책과장은 “고즈넉한 달빛 아래 태화강이 지닌 생태관광의 가치를 느껴볼 기회가 될 것이다. 각종 행사 간소화 방침에 따라 별도 개회식이나 공연 없이 시민 중심의 행사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