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 없고 일부 가로수·건물외벽 피해
전북지역은 이번 태풍 솔릭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접수되지 않았고, 재산피해도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인명피해가 없었고, 재산피해도 거의 집계되지 않았으나, 해안가와 저지대 주택·농경지 침수가 예상돼 지자체별로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농작물 피해도 접수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산시 지곡초등학교 주변 원룸의 외벽마감재가 떨어졌고, 군산 은파유원지 안의 가로수가 부러져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무주에서는 대형입간판이 넘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태풍 솔릭이 뿌려준 비로 농도인 전북에서는 농작물 작황이 좋아질 전망이다. 밭작물이 가뭄에서 거의 해갈이 됐고 전북지역 평균 저수율도 47%에서 50%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 관계자는 “애초 강수량을 150㎜ 가량을 예상했으나 아쉽게도 이에 미치지는 못했다. 하지만 농작물 작황에는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23일 전북지역 전역이 태풍 영향권에 들자 대응체계를 3단계로 격상해 비상근무를 했다. 또 전북도교육청은 24일 하루 전면 휴업하라고 공립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지시했다. 전북교육청은 애초 밤사이 태풍이 전북을 빠져나갈 것으로 보고 휴업여부를 학교장 재량에 맡기기로 했으나, 북상 속도가 늦춰짐에 따라 방침을 이같이 바꿨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영상 부안해경 제공
23일 오후 제19호 태풍 '솔릭' 상륙을 앞두고 전북 전주시 효자동 한 인도에서 시민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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