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시교육청, 5개 구·군은 28일 울산시청에서 고교 전면 무상급식 지원 협약을 맺고 다음달부터 시행에 나서기로 했다. 왼쪽부터 정호동 북구 부구청장, 김진규 남구청장, 노옥희 교육감, 송철호 시장, 박태완 중구청장, 정천석 동구청장, 이선호 울주군수. 울산시 제공
울산에서도 다음달부터 초·중학교에 이어 고교까지 전면 무상급식이 시행된다.
울산시는 28일 오전 10시 시청 본관 7층 상황실에서 ‘고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에는 울산시교육청과 5개 구·군도 함께 참여했다. 고교 무상급식은 학부모 부담 경감 및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울산 민선 7기 자치단체와 교육청의 공통된 공약사항으로, 조속한 시민과의 약속 이행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올 2학기부터 바로 시행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른 무상급식 지원 대상은 관내 고교생 3만7000여명이다. 재원은 울산시가 35%, 시교육청이 55%, 각 구·군 10%를 분담하기로 했다. 다음달부터 고교 무상급식 시행에 따라 올 하반기 필요한 사업비는 99억3300만원인데, 울산시와 각 구·군이 44억7000만원, 시교육청이 54억6300만원을 각각 부담하게 됐다.
송철호 울산시장(더불어민주당)은 “지역 조선·해양산업의 침체로 시민들의 소득이 줄어들고 고용이 불안해지는 상황에서 고교 전면 무상급식 시행으로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렸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재정여건이 허락하는 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은 각각 지난해와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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