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성 집중호우에 인천지역 도로·가옥 침수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9일 인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1시 기준 재난상황실과 각 군·구에는 도로·가옥 침수피해가 180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미추홀구 숭의오거리 등 도로 5곳이 한때 통제됐으나, 계양구 서운동 경인고속도로 하부도로 일부를 제외하곤 모두 해제됐다.
또 강화 주택 1가구가 침수 피해를 보아 1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부평구와 서구 저지대 주택 75곳과 상가 7곳, 서구 농경지 4.2㏊도 침수피해를 입었다.
인천에서는 28일부터 이날 오전 1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장봉도가 157㎜, 중구 영종도가 150㎜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100㎜에 육박했다. 인천 전 지역에 내려진 호우경보는 강화지역을 제외하고, 모두 해제됐다.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비 피해 상황이 경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하지만 오늘까지 5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