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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파주시 “육로 통한 한·중 여행상품 공동개발하자”

등록 2018-08-30 12:02

명·청시대 사신길 답사, 수학여행단 상호파견 등
한·중 지방정부교류회의서 “민간교류 확대” 제안
한경준 경기도 파주시 기업지원과장이 지난 29일 중국 닝샤 회족자치구 인촨시에서 열린 제15회 한중지방정부 교류회의에서 철도·도로 등 육로를 이용한 한·중 여행상품 공동개발을 제안하고 있다. 파주시 제공
한경준 경기도 파주시 기업지원과장이 지난 29일 중국 닝샤 회족자치구 인촨시에서 열린 제15회 한중지방정부 교류회의에서 철도·도로 등 육로를 이용한 한·중 여행상품 공동개발을 제안하고 있다. 파주시 제공
경기도 파주시가 한반도 평화시대를 맞아 중국 지방정부들에게 명·청시대 사신길 답사 여행과 초·중·고·대학생 수학여행단 상호파견 등 육로를 통한 한·중 여행상품 공동개발을 제안했다.

한경준 파주시 기업지원과장은 지난 29일 중국 닝샤 회족자치구 인촨(銀川)시에서 열린 제15회 한중지방정부 교류회의에서 ‘한반도 평화시대 한·중 지방정부 교류 발전방향’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철도·도로 등 육로를 이용한 양국 민간교류를 제안했다고 30일 밝혔다. 한 과장은 “분단과 대결이 점철됐던 시대에 대한민국은 대륙과 연결이 끊긴 섬이었다”며 “4·27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새롭게 열린 평화협력 시대에 비로소 한반도가 유라시아 대륙과 연결된 온전한 반도의 모습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인들은 육로를 통해 국경을 넘어가 다른 나라를 여행하는 것이 오래된 여행자의 꿈”이라며 “대륙과 연결될 철도와 도로를 활용한 여행상품을 공동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한 과장은 이어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를 설명하며 “첨단산업과 물류 중심의 환서해 경제벨트와 생태관광 중심의 접경지역 평화벨트가 교차하는 지역이 바로 파주”라며 “앞으로 대륙과 연결될 철도, 도로의 출발점이 파주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교류 확대 방안과 관련해 “1992년 한·중수교 이후 한·중 지방정부 간 교류는 지방정부 중심의 관·관 교류였지만, 이제 중국도 자유해외여행 시대에 돌입한 만큼 시민,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시민중심의 국제교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주시는 1995년 중국 랴오닝성 진저우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뒤 헤이룽장성 무단장시, 푸젠성 취안저우시 등 중국의 지방정부와 경제, 문화예술, 청소년, 행정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교류를 해오고 있다.

한편, 지난 28일부터 31까지 중국 인촨시에서 열리는 2018 한·중 지방정부 교류회의는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와 주중 대한민국 대사관, 닝샤 회족자치구 인민정부가 공동 개최했다. 회의에는 노영민 주중한국대사와 중국 외교부 관계자,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관계자, 한·중 지방정부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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