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스트와 안동대 등 대구경북 지역 국공립대학에서 정규직 전환작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금오공대가 9월1일부터 용역회사 소속 직원 46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금오공대 제공
대구·경북지역 국공립대학 가운데 경북대·경북대병원·대구교대·금오공대 등은 정규직 전환을 끝냈지만 대구경북과학기술원(디지스트)과 안동대 등에서는 정규직 전환작업이 늦춰지고 있다.
경북 구미의 금오공대는 30일 “용역회사에 소속돼 주차관리, 청소, 조경, 시설관리 등의 업무를 맡아온 용역직원 46명을 9월1일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금오공대는 앞서 지난 3월 기간제 근로자 14명을 정규직인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휴직한 직원의 대체근무자와 단기사업 종사자 등 40여명은 아직 정규직 전환이 되지 않고 있다. 금오공대 관계자는 “이들은 정규직 전환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북대는 지난 3월 기간제 근로자 72명과 용역직원 205명 등 비정규직 277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으며, 경북대병원도 225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대구교대는 지난 4월, 지금까지 매년 근무조건 등을 재계약해온 청소와 경비 등 비정규직 35명을 정규직으로 바꿨다.
하지만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은 아직 정규직 전환작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보조원 등 기간제 직원 154명과 용역회사에 소속된 용역직원 80명의 정규직 전환이 시급하다.
한주탁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행정처장은 “여러 사정이 겹쳐 정규직 전환업무가 늦다. 기간제 근로자 154명은 이른 시간 안에 정규직으로 바뀔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용역직원 80명도 정규직 전환을 빨리해야 하지만 예산 마련이 쉽지 않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안동대는 지난 5월 사무보조, 영양사, 조리사 등 비정규직 3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지만 용역회사에서 파견돼 근무하는 직원들에 대한 정규직 전환은 지지부진하다. 안동대 쪽은 “지난 6월부터 협의를 하고 있지만 추진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올해 안에 정규직 전환이 목표지만 실현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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