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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간 아들 사진엽서로 받아보세요

등록 2018-08-30 15:06

36사단 신병교육대 이달부터 ‘나만의 엽서’ 운영
36사단 신병교육대 훈련병들이 부모님께 보내드릴 ‘나만의 엽서’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36사단 제공
36사단 신병교육대 훈련병들이 부모님께 보내드릴 ‘나만의 엽서’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36사단 제공
“듬직한 아들 사진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강원 원주에 있는 36사단이 신병교육대에 아들을 보낸 부모를 위해 훈련병 사진이 담긴 엽서를 보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육군 제36보병사단은 8월 입소한 훈련병 가족부터 아들 사진과 편지가 첨부된 ‘나만의 엽서’를 발송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훈련병 사진이 담긴 나만의 엽서를 제작해 보내는 곳은 36사단 신병교육대가 처음이다.

나만의 엽서는 강원지방우정청과 협업해 사단 표식을 새긴 엽서를 일괄 제작한 뒤 여기에 훈련병 얼굴이 담긴 사진을 인화해 붙인 형태다. 엽서 제작과 발송에 들어가는 비용은 부대와 강원지방우정청이 절반씩 부담하기로 했다.

36사단은 훈련병 가족들이 부대에 가장 많이 요청하는 것이 아들의 사진이라는 점에 착안해 나만의 엽서를 발송하는 제도를 운용하게 됐다. 앞서 지난 3월 한 차례 나만의 엽서 제도를 시범 운영한 결과 훈련병과 가족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후 엽서 디자인 수정과 강원지방우정청 등과의 업무 협의를 거쳐 이달부터 모든 기수에게 엽서를 발송할 수 있게 됐다.

홍영준(21) 훈련병은 “부모님이 걱정하지 않으실 수 있도록 씩씩한 자세로 사진을 찍어 보내드렸다. 입대할 때부터 내색은 안 하셨지만 부모님이 걱정을 많이 하셨다. 염려하지 말라고 편지도 보내드렸지만 사진을 받아보시면 더 안심하실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한결 편하다”고 말했다.

김성혁 36사단 신병교육대대장은 “처음으로 가족과 떨어져 지낼 아들을 걱정하는 부모님 마음을 이해한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부모님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도록 사진을 담은 나만의 엽서 제도를 운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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