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고양시 추경 166억 이례적 감액 “사람에 투자”

등록 2018-08-31 11:25수정 2018-08-31 21:45

겨울꽃빛축제, 디지털전광판 설치 등 감액
주민숙원사업, 주거·교육 환경개선에 투자
지난해 살림 2조4785억원 운용 결과 공개
경기도 고양시가 민선 7기 들어 첫 추경예산안에서 불필요한 예산 166억원을 감액하고 사람중심 예산에 집중 투자한다.
경기도 고양시가 민선 7기 들어 첫 추경예산안에서 불필요한 예산 166억원을 감액하고 사람중심 예산에 집중 투자한다.
잦은 축제와 홍보성 행사로 빈축을 샀던 경기도 고양시가 민선 7기 들어 첫 추경예산안에서 불필요한 예산 166억원을 감액하고 사람중심·시민행복 예산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31일 고양시의 설명을 들어보면, 시는 지난 28일 고양시의회에 제출한 추경예산안에서 겨울꽃빛축제 등 행사성 사업 6억원, 디지털 전광판 구입·설치 등 홍보성 사업 24억 원, 중복·과잉투자 사업 109억원과 예산집행 잔액 27억원 등을 감축했다. 감액된 재원은 △장기 미집행 주민숙원 사회간접자본(SOC)사업 62억원 △재난재해 대비 19억원 △소외지역 주거환경 개선 40억원 △학교 등 교육환경 개선사업 45억원 등에 쓰인다.

고양시는 이런 기조를 이어 향후 본예산에도 일자리 정책과 생활밀착형 사회간접자본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고양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2018년도 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일반회계 1조8303억원, 특별회계 4864억원 등 2조3167억원 규모로, 애초보다 1338억원이 증가했다. 추경 재원 1338억원의 주요 내용은 △고양~광탄간 도로 확장 25억원 △난점마을 도시계획도로 개설 25억원 △삼송동 삼송취락 도로 개설 16억원 △일산동 철도유휴부지 녹지 조성 10억원 등이 반영됐다. 또 △서오릉길 확장 32억원 △풍동교차로~민마루간 도로 개설 10억원 △항공대 연결도로 개설 5억원이 편성됐다. 이밖에 안곡고 사물함 교체, 능곡고 화장실 개선 등 20개 학교에 30억원, 장성초 등 3개교 다목적체육관 건립에 15억원이 투자됐다. 이번에 편성한 추경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내달 19일 최종 확정된다.

한편, 이날 고양시가 누리집에 공개한 ‘2018년(2017 회계연도 결산 기준) 재정공시’를 보면, 지난해 고양시의 총 살림규모는 전년보다 2896억원 증가한 2조478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자체 수입인 지방세와 세외수입은 9031억원이고, 주민 1인당 연간 지방세 부담액은 55만원이었다.

지방교부세, 조정교부금, 보조금 등 의존재원은 8812억원이며, 채무액은 2억원에 불과해 유사 지방자치단체 평균 646억원과 견줘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일반회계 기준 분야별 세출예산은 사회복지 6330억원(41.3%), 수송·교통 1554억원(10.1%), 일반공공행정 1345억원(8.8%) 순이었다. 고양시 재정공시의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예산안을 꼼꼼하게 살펴 홍보·행사성 사업과 불용이 예상되는 예산에 대해 과감히 감액했다. 재정공시는 시 살림살이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돕고 재정 운용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제도인 만큼 충실하게 공개하고 건전한 재정 운용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