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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공무원 노사, ‘한진중 사태’에서 배운다

등록 2018-09-04 15:19

5~7일 중앙·지방 노조-담당 공무원 220명 참석
노사 소통·협력방안 논의…단체교섭 모의실습도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에서 309일 동안 고공농성을 벌인 김진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산본부 지도위원(맨 앞)이 2011년 11월10일 오후 20m 아래에서 지원 농성을 벌이던 노동자들과 함께 크레인 계단을 내려오며 환하게 웃고 있다. 김명진 기자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에서 309일 동안 고공농성을 벌인 김진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산본부 지도위원(맨 앞)이 2011년 11월10일 오후 20m 아래에서 지원 농성을 벌이던 노동자들과 함께 크레인 계단을 내려오며 환하게 웃고 있다. 김명진 기자
공무원 노조와 노조 업무 담당 공무원들이 ‘한진중공업 사태’ 사례를 통해 소통과 협력 방안을 배운다.

행정안전부와 한진중공업은 5~7일 부산에서 하반기 공무원노사 공동연수를 진행한다. 연수에는 총 80개 기관의 중앙?지방 공무원 노조와 노조 업무 담당자 등 220여명이 참석해 건전한 노사문화 조성과 노사 소통, 협력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연수는 2015년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한진중공업의 갈등 극복 과정과 교훈을 공유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한진중공업 사태는 2010년 영도조선소 생산직 1158명이 대규모 정리해고되며 시작됐다. 노조는 정리해고 전면 철회를 주장하며 농성에 들어갔고, 이 과정에서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크레인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노조를 응원하는 ‘희망버스’가 여러차례 한진중공업 진입을 시도하다가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결국 1년 가까이 지난 2011년 11월10일 교섭안이 노조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돼 한진중공업 파업사태가 일단락됐다.

이번 연수에서는 행정기관 단체교섭 업무의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고용노동연수원과 협업해 ‘단체교섭 모의실습’도 진행된다. 최훈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정책관은 “이번 민간기업 노사문화 정착사례 체험 및 소통·갈등 해법 모색을 통해 상생과 협력의 건전한 노사문화를 확산시킬 것”이라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무원 노사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행안부는 2010년부터 노사문화를 선도하는 우수행정기관, 민간기업과 함께 총 63회에 걸쳐 공동연수를 진행해 왔다. 지금까지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930개 기관에서 4892명이 연수에 참여했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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