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울산시 시민신문고위원회 출범식에서 시민대표로 나선 황상진(70·울산 울주군 웅촌면)씨가 시민신문고 북을 치고 있다.
시민 고충처리와 권익구제, 시정감시 등 기능을 할 ‘울산시 시민신문고위원회’가 10일 출범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울산시는 이날 오전 11시 시의회 의사당 1층에서 송철호 시장, 황세영 시의회 의장, 권태성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등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울산시 시민신문고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시민신문고위원회’는 시민의 처지에서 시정을 감시하고 시민의 고충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합의제 행정기관이다. 위원회는 위원장 등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위원 임기는 4년이다.
울산시 시민신문고위원회는 1997년 울산광역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시장이 당선되면서 새로 취임한 송철호 울산시장의 ‘제1호 결재’로 추진돼, 그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에 이어 최근 위원장과 위원들의 인선까지 마무리됐다. 위원회에는 차태환 전국지방옴부즈만협의회 회장이 임명됐다.
위원은 임용균 전 북구 건설도시국장, 조민종 울산시 민생사법경찰과장, 김승호 전 울산과학대 공동훈련센터장, 오영은 전 울산시민연대 사무국장 등이 맡게 됐다. 위원회는 앞으로 △시민감사 청구에 따른 감사 △시민 고충 민원 조사 및 처리, △불합리한 행정제도 개선 △청렴계약에 관한 감시·평가 등의 업무를 맡아 처리하게 된다.
차태환 울산시 시민신문고위원회 위원장은 “시민 누구라도 시민신문고위원회를 찾아 고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제도를 널리 홍보하고, 시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시민신문고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사진 울산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