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 청도용암온천에서 불이 나 9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11일 경북도 소방본부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9시54분께 청도군 화양읍 청도용암온천에서 불이 났다. 당시 5층짜리 온천 건물(연면적 5470㎡) 안에는 직원 10여명을 비롯해 남탕 30여명, 여탕 40여명, 객실 10여명 등 모두 90여명이 있었다. 이 중 60여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사망자나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도소방서는 오전 10시5분께 화재 현장에 도착해 오전 10시40분께 불을 모두 껐다. 소방차 24대, 소방헬기 2대, 소방관 80여명, 의무소방대 50여명 등이 동원됐다. 소방본부는 1층 남자탈의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본부는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