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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제주해녀는 ‘오래된 미래’가 될 수 있을까

등록 2018-09-16 14:57

제주학연구센터, 18~19일 해녀국제학술대회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위해 학술적 접근
해산물을 채취한 제주해녀들. 제주도 제공
해산물을 채취한 제주해녀들. 제주도 제공
제주해녀의 미래 가치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박찬식)는 오는 18~19일 제주시 메종글래드호텔에서 ‘제주해녀, 미래유산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제주해녀어업을 세계중요어업유산으로 올리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추진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과학자문위원단 위원장인 마우로 애그놀레티(이탈리아 플로렌스대학) 교수가 ‘세계중요농업유산과 경관계획’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한다. 대학에서 경관계획, 농업계획과 환경사 등을 가르치는 애그놀레티 교수는 이탈리아 농업부의 경관 담당 실무그룹 조정관이자 세계식량기구와 유네스코 유럽의회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전문가다.

물질을 마치고 나오는 제주해녀. 제주도 제공
물질을 마치고 나오는 제주해녀. 제주도 제공
세계중요농업유산은 전통적인 농업의 가치와 농업적 기술·경관·생물 다양성 등에 대한 보전을 목적으로 운용되는 제도이다. 같은 위원단 소속의 앤 맥도날드 일본 조치대 대학원 지구환경학연구과 교수는 ‘어업유산의 무한한 잠재성과 세계중요농업유산’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식량농업기구는 최근 인류의 식량 생산 과정에서 어업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해 세계중요농업유산의 범주에 어업유산을 포함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또 아키라 나가타(일본 국련대학) 교수가 ’일본의 어업유산스템’을, 송원섭 제주학연구센터 연구원이 ’세계중요농업유산제도를 통해 바라본 제주해녀어업시스템의 가치’를 주제발표한다.

물질을 가는 제주해녀들. 제주해녀박물관 제공
물질을 가는 제주해녀들. 제주해녀박물관 제공
제주해녀가 지역경제에 끼친 영향을 고찰한 ‘제주해녀와 제주근대경제’(진관훈·제주테크노파크), ‘제주해녀의 진중성’(이성훈·숭실대), 마오리족의 전통지식과 해양자원의 지속가능한 미래(안드레아 알파로·뉴질랜드 오클랜드 기 술대), 해녀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지속가능한 사물인터넷 기술(고영욱·영국 벨파스트 퀸즈대)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제주학연구센터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서 제주해녀어업의 가치에 대한 학술적 공감대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제주해녀어업은 2015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호로 지정됐고, 2016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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