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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 망상’ 사로잡혀…추석에 아버지 찌른 30대 아들

등록 2018-09-24 17:20수정 2018-09-24 19:04

정읍경찰서, 24일 존속상해 혐의로 영장 신청
추석에 아버지를 흉기로 찌른 3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자신의 아버지를 흉기로 찌른 ㄱ(36)씨에 대해 존속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ㄱ씨는 이날 오후 2시42분께 전북 정읍시 한 주택에서 아버지 ㄴ(61)씨의 어깨와 옆구리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아버지와 말다툼을 벌인 ㄱ씨는 집에 있던 흉기를 가져와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 주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ㄱ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아버지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에 밀려 넘어진 할머니 ㄷ(89)씨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게임중독의 ㄱ씨가 아버지가 자신을 해칠 것 같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ㄱ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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