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오는 11월 초 택시요금을 14.1% 인상할 예정이다. 사진은 요금인상을 앞두고 대구시내 한 택시회사 문 앞에 나붙은 ‘택시기사 모집’ 간판이 눈길을 끈다.
대구 택시 기본요금이 오는 11월 초 500원 오른다.
대구시는 28일 “최근 시 교통개선위원회를 열어 택시요금을 평균 14.1%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10월12일께 물가위원회를 열어 1차례 더 심의를 거친 뒤 11월 초부터 택시기사들이 인상된 요금을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행거리 2㎞ 이하에 적용되는 기본요금은 현행 2800원에서 3300원으로 500원 오른다.
144m마다 100원씩 추가되는 거리요금은 134m당 100원으로 조정된다. 34초 당 100원씩인 시간요금은 32초당 100원으로 오른다. 이를 대구 시민들의 평균 택시 이용거리인 4.38㎞에 적용하면, 요금이 지금의 4500원에서 5100원으로 600원이 오르게 된다. 대구의 택시요금이 인상된 것은 2013년 이후 5년10개월 만이다.
권오상 대구시 택시물류과장은 “택시업계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인상과 차량 수리비, 부품비가 올라 요금을 39.5% 올려달라고 요구해왔지만 전문기관에 용역을 맡겨 조사한 끝에 14.1%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구시민들은 “지역경제가 어느 때보다 어려운 가운데 공공요금인 택시요금까지 오르면 생필품값이 덩달아 올라 서민들의 생계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구에는 개인택시 1만58대와 회사택시 6459대(90개사) 등 1만6500여대의 택시가 운행하고 있다.
글·사진 구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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