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직접 느낄 수 있는 행사가 11일 전북 전주시 호동골 자연생태제험학습원 등에서 열려 아이들이 친구들과 꽃밭을 걷고 있다. 전주시 제공
“전주 호동골 꽃밭에서 가을 추억을 쌓는다.”
전북 전주시는 덕진구 우아동 호동골 자연생태체험학습원(옛 쓰레기매립장)에서 11~12일 동안 아름다운 가을 풍경과 함께하는 ‘호동골 허수아비 자연놀이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호동골 허수아비 자연놀이터 행사가 11일 전북 전주시 호동골 자연생태제험학습원 등에서 열려 아이들이 코스모스 사이를 걷고 있다. 전주시 제공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호동골 허수아비 자연놀이터 행사는 ‘꽃과의 어울림, 자연놀이터’를 주제로 방문객들이 코스모스와 해바라기, 구절초, 과꽃, 국화 등 가을꽃과 허수아비가 어우러진 꽃누리에서 자연을 체험하고, 휴식하는 힐링공간으로 꾸며졌다.
주요 내용은 △야생동물 이야기를 담은 교육 프로그램 △꽃브로치 만들기 △봉숭아 물들이기 △트랙터 타고 꽃구경가기 등의 14가지 자연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또 꽃잎을 붙여 이야기가 있는 벽화를 만드는 ‘우리가 꾸미는 가을풍경’, 각각의 우체통에 꿈과 고민 등을 넣는 내 마음을 담아주는 우체통, 자전거 동력을 이용한 친환경 솜사탕 만들기,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가을 추억 만들기, 꽃밭 버스킹(마술쇼), 등 5가지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호동골 허수아비 자연놀이터 행사가 11일 전북 전주시 호동골 자연생태제험학습원 등에서 열려 아이들이 친구들과 꽃밭을 걷고 있다. 전주시 제공
전주화훼인연합회, 정읍국유림관리소, 온두레공동체, 전북 숲해설가 전문가협회 등에서 자발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해 한층 풍성해진 행사를 마련했다.
호동골 허수아비 자연놀이터 행사가 11일 전북 전주시 호동골 자연생태제험학습원 등에서 열려 아이들이 친구들과 코스모스 사이를 걷고 있다. 전주시 제공
오길중 전주시 푸른도시조성과장은 “지친 심신을 드높은 가을 하늘과 따사로운 햇살 아래서 잠시나마 휴식할 수 있도록 준비했으니 많은 시민들이 방문해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기존 쓰레기 매립지 유휴토지 7만3640㎥에 지난 2009년부터 많은 노력과 정성을 기울여 꽃과 어우러진 풍경과 쉼터, 자연체험 학습공간 등을 갖춘 호동골 자연생태체험학습원으로 가꿔왔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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