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를 대표하는 미식축제인 ‘2018 전주비빔밥축제’가 25~28일 전주한옥마을 등에서 열린다. 올해는 전라도 정도 1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비빔밥 1천명분을 준비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비빔밥축제의 개막 퍼포먼스 모습. 전주시 제공
“비벼봐 신나게, 즐겨봐 맛나게…”
전북 전주시는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를 대표하는 미식축제인 ‘2018 전주비빔밥축제’가 다른 때 보다 다채롭게 25~28일 나흘 동안 한옥마을과 국립무형유산원 일대에서 열린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비빔밥축제는 6개 분야, 52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글로벌 축제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초청 ‘마스터쉐프 쿠킹콘서트’에는 미국, 터키, 중국, 일본, 중국 등 5개국, 6개 음식창의도시 쉐프들이 직접 참여해 각 도시의 요리를 선보인다. 실크로드 문명의 터키와 이란, 중국, 한국 등의 유네스코·실크로드 전문가들이 참여한 유네스코 국제심포지움 ‘실크로드 음식’도 열린다.
‘2018 전주비빔밥축제’가 25~28일 전주한옥마을 등에서 열린다. 지난해 개막식 퍼포먼스에서 비빈 비빔밥을 어린이들이 먹고 있다. 전주시 제공
올해 비빔밥축제는 축제 장소가 오목교와 전주향교 등 한옥마을과 국립무형유산원 일대로 옮겨지고 △식도락 전주여행 △신나는 쿡방 △버스킹 공연 △무형유산원 즐기기 △전통혼례(실제) 등 시민참여 문화행사를 확대했다. 여기에 △전주천 테마행사 △억새와 조형물공원 조성 △서각전시회 등 전주천의 풍광이 있는 문화축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올해 축제에서는 개막을 알리는 ‘대동 비빔퍼포먼스’가 더 큰 화합한마당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대한민국이 하나되는 화합의 의미를 담기 위해 비빔밥을 만드는 재료를 전국 각 지역의 특산품으로 확대했다. 개막식장에 모인 각각의 특산품은 비빔밥으로 다시 비벼져 전국에서 온 관람객들과 함께 나눈다. 대형비빔밥은 전라도 정도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1000명분으로 차려진다.
‘2018 전주비빔밥축제’가 25~28일 전주한옥마을 등에서 열린다. 지난 16일 김양원 전주부시장이 행사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선기현 축제 조직위원장은 “맛, 멋, 흥이 함께하는 음식축제 2018 전주비빔밥축제에서 준비한 개성있는 비빔밥과 다양한 음식, 공연, 체험을 통해 시민과 관람객이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