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군 비상대책위 선포…상경투쟁·촛불집회 계획
새 행정수도건설 지속추진 충남 연기군 비상대책위원회는 4일 성명을 내어 올 해를 ‘행정수도 건설 첫 해’로 선포하고 투쟁 계획과 방침 등을 밝혔다.
비대위는 성명서에서 “지역 갈등보다 수도권과 지방간 차별에 의한 불평등이 더 심각하다”며 “올 해는 지난해의 투쟁을 다져 행정수도 건설이 시작될 수 있도록 지역민은 물론 국민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비대위는 “지난해는 투쟁을 통해 행정수도 건설 범 충청권협의회를 꾸려 정부가 후속대책위에서 3개 대안을 검토하도록 하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자평하고 “올해는 행정수도 건설이 원안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각급 시민·사회단체, 지방자치단체와 연대해 투쟁 강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를 위해 △한나라당, 국회 등을 상대로 항의농성단을 꾸리고 ”국민 동참을 높이려는 선전전 강화 △국회의원들에게 공개 질의서 전달 △대규모 상경투쟁 참가 △촛불집회와 촛불문화제 개최 등을 벌일 계획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올 첫 투쟁으로 5일에는 국회 행정수도 특위 3차 회의를 집단으로 방청하고 6일 국회 특위 위원들의 연기·공주지역 방문 때 원안 추진을 촉구하는 홍보전을 여는 한편, 7일에는 국회 특위의 공청회 참가 투쟁과 10일 열차 선전전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연기/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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