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237m의 군립공원 장안산은 가을에 억새와 단풍으로 유명하다. 10월 하순에 산 능선 전체가 억새로 뒤덮여 절경을 이룬다.
“가을바람을 따라 전북 장수로 여행을 떠나요.”
전북지역 동부산악권인 장수군은 지리산 여세가 뻗어 나가 동쪽은 장안산·덕유산, 서쪽은 팔공산, 남쪽은 대망산, 북쪽은 장등산이 있다. 장수는 겨울이 빨리 찾아와 가을이 어느 계절보다도 가을 정취를 느끼기에 좋다고 군청에서는 홍보하고 있다.
논개사당에는 임진왜란 때 순국한 주논개의 초상화가 모셔져 있다.
장수군 수분마을 뒷산인 신무산 계곡을 따라 2.5㎞를 올라가면 금강의 발원지 뜬봉샘이 있다.
장수군에는 지방기념물 제46호 논개사당(의암사)이 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 일본군 장수를 품고 순국한 주논개의 초상화가 있으며 그를 기리는 제사를 지내는 사당이다. 장수향교는 조선 태종 때(1407년) 건립한 것을 숙종 12년(1686년)에 현재 위치로 옮겨 세워졌다. 창건 당시의 건물 양식대로 보존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향교라고 한다.
논개가 태어난 장수군 대곡리 주촌마을에서 민속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덕산계곡(용소)은 장안산이 제일 계곡으로 4계절 아름다움을 간직한 산책로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가을에는 계곡의 중간중간의 단풍과 맑은 물, 기암절벽 등이 어우러진 2.5㎞의 숲길을 걸으면 정신이 맑아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팔공산은 장수군과 진안군에 걸쳐 있으며 남북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일품이다. 가을 갈대밭과 하얗게 눈이 쌓인 능선은 팔공산의 매력이다.
장안산 제일 계곡인 덕산계곡은 사시사철 아름다움을 간직한 산책로로 각광을 받는다.
장순군 방화동 가족휴가촌 마실길이 등산객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임진왜란 당시 장수향교를 지켜낸 정경손 비석 등이 있는 은행나무가 있는 장수향교의 모습.
신무산 계곡을 따라 2.5㎞를 올라가면 금강의 발원이 되는 뜬봉샘이 있다. 해마다 10월이면 전북 1천리길 생태문화 체험을 위한 ‘뜬봉샘 금강 발원지길 걷기’ 행사가 열린다. 장수읍 수분리 금강사랑물체험관에서 출발해 뜬봉샘을 지나 신무산 정산을 돌아오는 4㎞ 구간이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사진 장수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