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디엠제트 펀치볼 시래기축제’가 27~28일 강원 양구 해안면 펀치볼 힐링하우스 광장에서 열린다. 사진은 펀치볼 시래기 현장체취 체험을 하는 관광객 모습. 양구군청 제공
“맛도 좋고 영양 많은 겨울철 대표 웰빙 식품, 시래기 맛보러 오세요.”
전국 최고의 시래기 생산지로 평가받고 있는 강원 양구의 펀치볼 시래기를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2018디엠제트 펀치볼 시래기축제’가 27일 개막한다.
해안면 펀치볼 힐링하우스 광장에서 28일까지 열리는 시래기축제는 양구사과와 연계해 ‘시래기를 사랑한 백설공주’를 주제로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시래기 막걸리와 시래기 두부, 시래기 순대 등 시래기를 활용한 먹거리와 카누 등 체험거리를 보강한 것이 특징이다.
첫날인 27일에는 펀치볼 힐링콘서트(오전 11시), 식전공연(오후 12시45분), 개막식(오후 1시10분), 식후공연(오후 1시30분), 2018국민대통합 아리랑공연(오후 4시) 등이 펼쳐진다. 식전 공연에는 2사단과 21사단에서 복무하고 있는 2피엠(PM) 멤버 준케이와 우영이 군악대 일원으로 출연하고 식후 공연에선 송대관과 김양, 이숙 등이 출연한다.
28일에는 한국 전통타악그룹 ‘태극’의 공연(오후 1시)과 버스킹 공연(오후 1시30분), 모창가수 공연(오후 3시), 해안면민 즉석 노래자랑(오후 4시30분)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 평화바람길 걷기 행사가 27일 오전 9시부터 두타연과 하야교를 왕복하는 9㎞ 코스에서 진행되며, 디엠제트 펀치볼둘레길 트래킹은 27일과 28일 오전 9시 디엠제트자생식물원과 야생화공원 축제장을 잇는 6㎞에서 펼쳐진다.
방문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시래기 현장체취 체험은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현3리 정보화마을에서 진행되며, 1인당 5000원의 체험비를 내면 5㎏까지 밭에서 수확해 덕장에 너는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체험객들이 작업해 건조한 시래기는 나중에 택배로 보내준다.
펀치라는 음료(우리나라 화채와 비슷)를 담는 그릇을 닮았다고 ‘펀치볼’로 불리는 해안면은 해발 1100m에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으로, 일교차가 커 전통방식으로 시래기를 건조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게다가 펀치볼 시래기는 무를 팔고 남은 무청이 아니라 시래기 전용 품종이어서 부드럽고, 비타민·칼슘 등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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