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전신주가 지나가고 울타리가 쳐져 34년동안 출입이 제한됐던 해발 659m의 대구 앞산 꼭대기가 내년 1월쯤 개방된다. 대구시 제공
그동안 접근금지 구역으로 남아있던 해발 659m의 앞산 꼭대기가 34년 만에 개방돼 시민들이 내년 1월이면 앞산 정상을 발로 밟을 수 있게 됐다.
대구시는 29일 “경찰과 협의를 통해 그동안 막아놨던 대구 앞산 정상을 개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985년 11월, 앞산 꼭대기에 경찰통신중개소가 들어서면서 보안과 안전문제로 주변에 울타리를 치고 앞산 정상에 시민들의 출입을 막았다. 대구시와 경찰은 내년 1월 앞산 정상을 개방해 시민들에게 돌려주기로 합의했다. 대구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은 고압 전력이 흐르는 전신주와 통신주 등을 지하로 묻고 외곽에 쳐놓은 울타리를 곧 철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장윤녕 대구시 관광개발팀장도 “대구시에서도 그동안 막아놨던 정상으로 오르는 탐방로를 새로 만들고 정상에 표지석을 세울 계획이다. 올해 연말까지 정비를 끝내고 내년 1월 중으로 임시개방을 거쳐 내년 8월쯤에는 앞산 정상을 전면 개방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정상을 밟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4년 동안 울타리를 치며 막아놨던 앞산 꼭대기의 면적은 3천㎡ 안팎이며, 이번 개방조치로 경찰이 통신중개소에 필요한 터 275㎡를 제외하고 앞산 정상을 포함한 2725㎡가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다. 해발 659m의 대구 앞산 정상은 좌우로 산성산(653m)과 대덕산(546m)을 거느린다. 이 세 개의 산 북쪽에 1600만㎡가 넘는 앞산공원이 자리 잡아 시민들의 쉼터로 이용되고 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