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남북교류협력 시대를 맞아 남북 평화의 상징이 될 ‘경기평화광장’ 조성 공사를 마치고 오는 24일 공식 개장한다고 5일 밝혔다.
‘경기평화광장’은 의정부 경기도청 북부청사 앞에 2만2986㎡ 크기로 조성됐으며, 서울광장(1만3207㎡)의 1.7배에 달해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문화·휴식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평화광장은 경기도가 대한민국 평화의 중심 출발점이자, 평화를 주도한다는 상징성을 담아 제안된 이름으로, 공모전과 용역, 선호도 조사 등을 통해 결정됐다.
도는 총 사업비 169억원을 들여 지난해 4월부터 청사 앞 티(T)자형 도로를 없애는 대신 4∼6차로 우회도로를 개설하고 광장 조성 공사를 진행해왔다.
광장에는 1만5천여 권의 도서를 갖추고 150여 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850㎡ 규모의 파빌리온과, 어린이들을 위한 480㎡ 규모의 숲속 놀이터, 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바닥 분수대 등을 갖췄다. 또 상설 전시관이 될 갤러리, 세미나와 강연 등을 위한 공간으로 5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평화토크홀, 4817㎡ 규모의 잔디밭도 꾸몄다.
도는 경기평화광장 개장에 맞춰 오는 23~25일 3일 동안 광장축제를 연다. 군악대의 퍼레이드, 인기가수 축하공연이 진행되고 축제 기간에 청소년 프린지페스티벌, 대학문화축제, 지역예술인들의 동아리 예술제 등이 진행된다. 또 문화예술공작소, 꿈꾸는 놀이터, 문화예술 플리마켓, 유라시아사진전 등 상설 문화프로그램과 전국한우협회 서울인천경기도지회가 함께하는 이벤트, 개성공단 입주기업 물품 판매전이 함께 펼쳐진다.
이 밖에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경기 거북이 가족 마라톤 대회(www.ggfamilymrt.co.kr)와 로맨틱한 오브제 포토존, 야간 일루미네이션 등도 열린다.
경기도 관계자는 “평화광장은 문화시설이 부족한 경기북부에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며 “경기북부 발전을 이끌 소통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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