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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는 부산 경찰, 뒤늦게 기강 잡힐까?

등록 2018-11-05 16:11수정 2018-11-05 21:58

의료진 폭행, 성범죄, 절도 등 직원 비위 잇따라
7일 청장 주재 확대 간부회의 열어 대책 마련
부산경찰청 전경.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경찰청 전경. 부산경찰청 제공

직원들의 잇단 비위로 골머리를 앓는 부산경찰청이 뒤늦게 기강 잡기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은 오는 7일 박운대 부산경찰청장이 주재하는 간부회의를 연다. 회의에는 지방청 계장급 이상 간부 전원, 부산 15개 경찰서장과 청문감사관도 참석한다. 보통 청장 주재 간부회의에는 지방청에 근무하는 과·계장만 참석했고, 각 서장들은 경찰서에서 따로 간부회의를 열었다. 부산경찰청 쪽은 “직원들의 잇따른 비위에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내부 판단으로 문제 해결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청장은 취임 당시 ‘인화’에 무게를 두고 각 경찰서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했다. 하지만 취임 석 달 만에 직원들의 여러 범죄와 비위가 잇따라 터져 나왔다. 지난 1일 부산 북구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한 간부(54)가 의료진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 9월 병원 응급실에서 발생한 폭력 행위에 대해 경찰청이 ‘무관용 원칙’을 밝힌 지 불과 한 달여 만이다.

지난달 3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백화점에서는 또 다른 경찰관(44)이 운동화 세 켤레를 훔쳐 달아났다가 검거됐다. 지난 6월에는 학교정화구역 안에서 이른바 ‘키스방’ 등 유사 성매매업소를 운영하던 경찰관이 구속됐고, 즉석 만남을 통해 만난 여성을 몰래 촬영한 경찰관도 적발됐다. 8월에는 길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하다 붙잡힌 경찰 간부도 있었다. 또 다른 간부는 부하 직원에게 특정 종교를 믿도록 강요하고, 자신의 가족과 관련해 사적인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급기야 박 청장 자신도 기업인에 대한 사실상의 불구속 수사 지침을 내려 논란의 한 가운데 섰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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