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23일 아침 수험생들이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오는 15일 치러지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수험생 편의를 위해 서울시가 수험생 수송지원차량을 790대 운영한다. 수험생은 승차를 원하면 이 차량을 이용해 수험장까지 무료로 이동할 수 있다.
12일 서울시는 3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에 대비해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민·관용 차량과 오토바이 790대를 확보해 ‘수험생 수송지원차량’ 안내문을 부착하게 한 뒤 수험장 인근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소 등에 배치하기로 했다. 이 차량은 수능 당일 주요 지점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수험생이 승차를 요청하면 수험장까지 무료로 데려다주는 역할을 한다.
이날 서울시는 지하철, 버스, 택시도 증차하기로 했다. 지하철 집중 배차시간을 평상시 오전 7시~9시에서 시험날 아침 6시~10시로 2시간 연장해 이 시간 지하철 운행을 총 28회 늘리기로 했다. 승객이 갑자기 많아지거나 열차가 고장 또는 지연되는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예비 열차도 16편 준비된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오전 6시부터 8시10분 사이 최소 배차 간격으로 운행하고, 택시는 새벽 4시부터 정오까지 1만6천여대가 추가로 운행된다.
2019학년도 수능은 서울 208곳 시험장에서 13만여명의 수험생이 응시할 예정이다. 이날 수능 시험장 주변 200m 구간에는 차량 진입과 출입, 주차가 금지된다.
또한, 이날 장애인 콜택시는 몸이 불편한 수험생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수험생에게 우선 배차된다. 서울 시내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시험 당일 서울시와 자치구, 서울시 산하 기관 등은 출근 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로 늦춘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