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6월까지…환승 할인도 도입
내년 6월 안에 광주지역 시내버스와 지하철의 무료 환승이나 환승 할인이 이뤄진다.
광주시는 12일 내년 하반기에 시행할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앞두고 시민의 불편이 없도록 교통카드 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개편이 이뤄지면 지난해 10월부터 도입한 현행 교통카드로 시내버스·지하철·마을버스의 요금을 모두 낼 수 있다.
또 시내버스·지하철·마을버스를 갈아타면 무료 환승이나 환승 할인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내년 1월까지 교통업체·카드업체 등을 상대로 재원·시기·방식을 협상한 뒤 늦어도 6월까지 전국에서 어떤 교통수단이든 이용할 수 있는 후불제 교통카드 체계를 도입한다.
또 국민과 엘지, 광은비자 등 다양한 카드업체와 제휴해 교통카드 활용의 범위를 확대하고 초등학생용도 도입한다. 비용은 카드업체가 먼저 투자한 뒤 일정 부분을 수수료(2.5% 안팎)로 회수하는 방식으로 마련한다.
교통카드의 호환이 가능해지면 운행시간·환승인원·승객유형 등을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해 현실적인 대중교통 정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금주 시 대중교통과장은 “서비스 수준을 한단계 높인 교통카드 체계를 준비중”이라며 “승차한 장소에서 7㎞까지 무료 환승을 하거나, 바꿔탄 교통수단에서는 요금 절반을 깎아주는 방법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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