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사랑’ 공무원의 안타까운 과로사
평소 이웃사랑을 실천해온 공무원이 과로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충남도 산림과 최관복(47·임업6급)씨는 지난 8일 밤 9시40분께 퇴근한 뒤 귀가해 가슴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달 새벽 0시20분께 숨졌다.
고 최관복씨는 지금까지 53차례 헌혈하고 받은 증서를 모두 어려운 이웃에게 기증하는 등 이웃사랑과 봉사 정신이 남달랐다.
그는 1979년 공직에 첫 발을 디딘 뒤 충남도 산림과에 근무하면서 산림경영 기본계획 업무를 맡아 충남그린파크 조성, 국토공원화사업 등 주요 산림 계획 실무자로 일했다.
그는 무궁화 육성 및 보급 등에서 성실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과 산림청장 표창 등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대한적십자사 총재로부터 헌혈 유공장 은장을 받았다.
그는 11일 아내 김미경(44)씨와 1남 2녀, 동료 공무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전공원묘지에 안장됐다. 충남도는 그의 과로사를 인정해 지방임업사무관(5급)으로 추서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백두대간 종주 기쁨 ‘사랑의 연탄‘ 으로 대전시청 직장산악회 산사모 회원 40여명은 지난 11일 대전시 동구 대동 새하늘교회 연탄은행에서 사랑의 연탄 5천장을 소년소녀 가장 가정과 장애인 시설에 배달했다. 산사모의 연탄 배달은 회원들이 올 해 백두대간 종주를 마친 기쁨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려는 것이다. 올 산행을 백두대간 종주로 정한 산사모는 지난 1월 1일 지리산에서 종주를 시작해 11개월 여만인 지난달 12일 북쪽 한계선인 진부령까지 736㎞를 종주했다. 이들은 종주거리 10m당 1원씩을 적립해 모은 262만원 가운데 150만원으로 연탄을 사고, 남은 112만원은 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았다. 이날 행사에는 염홍철 시장도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김기원 회장은 “1년여 동안 쉬는 날에 백두대간에 올라 뜻을 이룬 기쁨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기 위해 행사를 열었다”며 “적립금으로 의미깊은 일을 하자는 의견이 많아 이웃돕기를 했는데 등정의 기쁨이 2배가 됐다며 회원들이 행복해 한다”고 말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백두대간 종주 기쁨 ‘사랑의 연탄‘ 으로 대전시청 직장산악회 산사모 회원 40여명은 지난 11일 대전시 동구 대동 새하늘교회 연탄은행에서 사랑의 연탄 5천장을 소년소녀 가장 가정과 장애인 시설에 배달했다. 산사모의 연탄 배달은 회원들이 올 해 백두대간 종주를 마친 기쁨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려는 것이다. 올 산행을 백두대간 종주로 정한 산사모는 지난 1월 1일 지리산에서 종주를 시작해 11개월 여만인 지난달 12일 북쪽 한계선인 진부령까지 736㎞를 종주했다. 이들은 종주거리 10m당 1원씩을 적립해 모은 262만원 가운데 150만원으로 연탄을 사고, 남은 112만원은 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았다. 이날 행사에는 염홍철 시장도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김기원 회장은 “1년여 동안 쉬는 날에 백두대간에 올라 뜻을 이룬 기쁨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기 위해 행사를 열었다”며 “적립금으로 의미깊은 일을 하자는 의견이 많아 이웃돕기를 했는데 등정의 기쁨이 2배가 됐다며 회원들이 행복해 한다”고 말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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