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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단체들 “새 청사 기획 부실…당선안 문제 삼는 건 아니다”

등록 2018-11-16 15:35수정 2018-11-16 20:51

대한건축사협 등 건축단체 4곳 기자회견
“심사과정 볼 수 없어 설계안 판단 어려워”
“국가건축위, 심사과정 공정성 살펴주길”
16일 대한건축사협회, 한국건축가협회, 새건축사협의회, 한국여성건축가협회가 서울 서초구 건축사회관에서 정부세종청사 새 청사 심사 과정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채윤태 기자
16일 대한건축사협회, 한국건축가협회, 새건축사협의회, 한국여성건축가협회가 서울 서초구 건축사회관에서 정부세종청사 새 청사 심사 과정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채윤태 기자
정부세종청사 새 청사 설계 공모전 당선작을 두고 심사 과정의 문제를 제기하며 심사위원장이 사퇴한 일과 관련해 국내 4대 건축가 단체가 “새 청사 기획 자체가 부실했다”고 재차 비판하고 나섰다. 그러면서도 당선된 설계안에 대해서는 “문제 삼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대한건축사협회, 한국건축가협회, 새건축사협의회, 한국여성건축가협회 등 건축단체 4곳은 전날 성명을 낸 데 이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건축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윤승현 새건축사협의회 회장은 “저희가 내린 결론은 정부세종청사 새 청사 사업이 3000억원 이상의 큰 사업이고 이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정교한 기획이 전제돼야 하는데, 기획 자체가 부실했다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들은 논란을 빚은 국제설계공모 심사에서 당선된 설계안에 대해서는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성명에서 설계안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는 것과 관련, “심사과정 전체를 볼 수 없는 입장이라 결과가 잘못됐다, 잘 됐다고 지금은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용성 한국건축가협회 회장도 “어떤 설계안이 적절하냐는 이슈로 삼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윤 회장은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 심사 과정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국가건축위가 조사한다면 모든 부분에 대해서 속속들이 살펴보고 혹시 공정성의 문제, 변별력의 문제가 있었는지 살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15일 성명을 내어 “국민이 요구하는 질 높은 공공건축 설계를 위한 공모와 관련해 국가 운영 시스템이 매우 취약해 건축 설계 공모의 심사 과정에서 지속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공공건축은 사회적 역할을 위한 합의와 전문적 기반에서 공모와 심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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