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학교·민간고층빌딩 등 대상
민방위의 날인 오는 27일 ‘전국 화재 대피 훈련’이 실시된다. 최근 종로 고시원 화재를 계기로 화재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훈련이 진행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서울 종로구 고시원 화재사고 등 잇따라 발생한 대형화재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 고취와 사전훈련을 통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27일 오후 2시부터 전국 화재 대피 훈련을 하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대상은 중앙부처·지자체 청사 등 공공기관과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 다중이용시설, 초고층 빌딩 등 민간시설 등이다.
27일 오후 2시 정각에 라디오 방송을 통해 화재 상황이 전파되고 동시에 전국의 각 건물에서는 화재 비상벨·건물 내 방송을 통해 훈련이 시작된다. 건물 내에 있는 사람들은 유도요원의 안내에 따라 비상구를 통해 건물 밖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소화기·소화전·완강기·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등 생활안전교육을 받게 된다. 훈련은 약 20분 동안 진행된다. 특히 백화점,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과 요양병원 등 화재 취약시설에서는 대피 중심으로 훈련이 이뤄질 예정이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