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서울 창업법인 산업별 비중 서울연구원 제공
지난 10월 한 달 서울의 법인 창업이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35.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숙박·음식점, 관광·마이스(MICE)업종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서울연구원이 26일 발표한 ‘서울 법인 창업 및 일자리 동향’ 2018년 10월호를 보면, 서울에서 창업된 법인 수는 2741개다. 이는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35.6% 급증한 것으로 증가 폭이 올해 최고 수준이다.
산업별로는 숙박 및 음식점 122.2%, 관광·마이스 102.4%, 비즈니스서비스업 74.7% 등 순으로 늘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 가운데서도 분식·김밥 전문점과 한식 음식점업 등의 창업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마이스 산업에서는 국내 여행사업과 전시 및 행사 대행업이 많이 증가했다.
반면 금융업(-8.0%)은 유일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외 기타 금융업 중 팩터링활동, 말기 환금회사, 생명보험전매서비스 등의 법인 창업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권역별로는 동남권 창업이 1075개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서남권 812개, 동북권 331개, 도심권 299개, 서북권 224개 순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서북권(55.6%)과 도심권(54.1%)은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법인 창업에 따라 같은 기간 일자리 창출은 총 1만336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4.7%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2489명), 숙박 및 음식점업(2061명), 금융업(1976명), 비즈니스서비스업(1289명) 등에서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조달호 박사는 “10월에는 금융업을 제외한 서울의 모든 주요 산업에서 법인 창업이 대폭 증가하여 올해 들어 가장 큰 오름세를 나타낸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채윤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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