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호선 ‘종합운동장~보훈병원’ 구간 1일 개통

보훈병원∼김포공항 54분만에
내년 말까지 전 열차 6량으로

서울지하철 9호선 누리집 갈무리

서울 지하철 9호선 ‘종합운동장∼중앙보훈병원’ 연장구간이 개통됨에 따라 강동에서 강남까지 환승 없이 20분이면 갈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3단계 연장구간인 ‘종합운동장~중앙보훈병원’을 다음달 1일 오전 5시30분 첫차 운행을 시작으로 개통한다고 28일 밝혔다. 3단계 구간은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의 종착역인 종합운동장역을 시작으로 삼전역, 석촌고분역, 석촌역(8호선), 송파나루역, 한성백제역, 올림픽공원역(5호선), 둔촌오륜역, 중앙보훈병원역 8곳을 잇는 9.2㎞ 구간이다.

3단계 구간이 개통 되면 환승 없이도 강동구 둔촌동(중앙보훈병원)에서 강남으로 한번에 진입할 수 있다. 성남시에서 강남으로 이동하려면 8호선을 이용해 2호선 잠실역으로 돌아가야하는 등 불편이 있었지만 이제 석촌역에서 9호선으로 환승이 가능해져 성남에서 강남과 여의도 등으로 바로 갈 수 있다.

이밖에도 지하철 9호선은 강동구에서 송파구까지 10분대, 강남구까지 20분대, 강서구까지 50분대에 갈 수 있다. 주요 역 기준으로는 중앙보훈병원역에서 올림픽공원역까지 4분, 종합운동장역까지 15분, 고속터미널역까지 24분, 김포공항역까지는 54분이 걸리게 된다.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 개통 후 예상 혼잡도. 서울시 제공

9호선 3단계 구간 개통으로 이용승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울시는 1일부터 6량 급행열차(20편성)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말까지 45편성 전체를 6량 열차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지하철 9호선은 대부분 4량 열차로 운영돼 혼잡을 야기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중앙보훈병원역∼고덕역(5호선)∼샘터공원을 잇는 지하철 9호선 4단계 공사는 2027년 완공 목표로 2018년 11월 현재 기본계획 용역을 시행하고 중앙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지하철 9호선 3단계 개통으로 한강 이남의 동서간 접근성 향상과 도심간 도시철도 네트워크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채윤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