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통일운동의 마중물 구실을 하는 전북겨레하나가 창립 13돌을 맞아 29일 오후 7시 전북 전주 중부비전센터 5층 비전홀에서 ‘통일의 벗 427인의 밤’ 행사를 연다.
‘통일의 벗 427인’은 올해 4·27 정상회담에서 발표한 판문점선언 실현과 한반도 평화를 지지하고 후원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행사에는 통일의 벗 427인의 밤 추진위원장을 맡은 전북 고창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과 시민, 정·관계 인사, 사회단체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노래패 ‘꽃다지’의 축하공연과 서울 남북정상회담 성사 기원 퍼포먼스도 진행한다. 전북겨레하나가 운영하는 청소년평화통일기자단, 대학생겨레하나, 평화통일강사단의 노래와 율동, 서울 남북정상회단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도 있을 예정이다.
전북겨레하나는 대북사업 파트너인 북쪽 민족화해협의회에서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민화협은 전북겨레하나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노력을 칭송하고, 지난해 6월 전북 무주 국제태권도대회에 참가한 북쪽 태권도시범단을 응원했던 일을 상기하며 “그 성의에서 뜨거운 동포애의 숨결을 느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전북겨레하나는 밝혔다.
전북겨레하나는 내년에 남북 민간교류가 활성화할 것으로 보고 북녘 테마여행, 청소년·대학생들의 남북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자방자치단체와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하는 거버넌스(협치)를 구축해 남북간 지역협력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방침이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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