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t 14일 제주항 출발…“남북장관급회담 의미 더해”
제주산 감귤과 당근 2천t이 14일 1차로 북한에 보내진다.
제주도와 남북협력 제주도민 운동본부는 제주도민의 온정과 동포애로 마련된 제주산 감귤과 당근을 북한동포에게 전달하기 위해 14일 오후 2시 제주항 제4부두에서 출항식을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14일 첫 선적돼 북한동포에 보내지는 감귤과 당근은 올해 전체 계획 물량 1만t가운데 2천t으로 파나마 선적 4천t급 순양호를 이용해 북한의 남포항으로 수송된다.
순양호에는 제주도청 공무원과 감귤보내기 인도 요원 3명이 동승하며 남포항 도착후 현지에서 북측의 민족화해협의회 관계자에게 인도한다.
올해 제주산 감귤·당근 북한 수송은 남북장관급회담이 제주에서 열리는 기간(13~16일)에 이뤄져 남북화해 협력 차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제주산 감귤과 당근 보내기사업은 1998년부터 시작돼 올해까지 8년째 계속되고 있다.
제주도와 남북협력 제주도민 운동본부는 내년 1월 11일까지 5차에 걸쳐 제주산 감귤과 당근을 북한으로 보낼 예정이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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