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인천광역시 계양구 청기와장례식장에서 거행된 故 윤아무개 산림청 순직 공무원 영결식에서 김재현 산림청장이 헌화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산림청 헬기추락 사고로 순직한 정비사 윤아무개(43·검사관)씨를 기리는 영결식이 3일 치러졌다.
산림청은 이날 9시 인천 계양구 청기와장례식장에서 유족과 산림청 동료들, 김재현 산림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을 치렀다. 산림청장 장으로 치러진 영결식은 묵념, 약력 보고, 영결사, 추도사, 조전 낭독, 헌화 및 분향, 유가족 인사, 발인 및 화장장 이동, 화장 순으로 진행됐다. 윤씨의 주검은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영결사에서 “윤 검사관이 보여줬던 정열과 사명감은 남아있는 우리가 맡아 이어가겠다. 평생 짊어졌던 무거운 짐 홀가분하게 내려놓고 영면하시라”고 애도했다.
윤씨는 지난 1일 낯 11시20분께 서울 노원구 영축산의 산불 진화 작업을 위해 헬기에 올라탔다가 변을 당했다. 김포공항에서 출동한 헬기는 한강 강동대교 인근에서 진화용수를 싣다가 추락했다. 함께 탔던 기장과 부기장은 구조됐지만, 윤씨는 숨진 채 발견됐다.
국토교통부 항공사고조사위원회는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사고 헬기를 해체해 기체 결함 여부를 확인하고, 확보한 블랙박스를 분석 중이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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