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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 뜯긴 윤장현, 권양숙 사칭범 자녀 취업청탁까지?

등록 2018-12-03 16:29수정 2018-12-03 16:43

사기범 자녀들 공기업 임시직·사립학교 교사로 취업
경찰, 불구속 입건…“부당한 압력 행사했는지 조사 중”
윤장현 전 광주시장. 광주시 제공
윤장현 전 광주시장. 광주시 제공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사기범에게 거액을 뜯긴 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사기범의 자녀 취업에 개입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전남지방경찰청은 3일 윤 전 시장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뒤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윤 전 시장이 사기범 김아무개(49·여)씨의 부탁을 받아 시 공기업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에 대해 조사중이다. 김씨 아들 조아무개씨는 지난 3월 시 공기업인 김대중컨벤션센터에 임시직으로 채용됐다가 지난 10월 말 그만뒀다. 김씨의 딸도 광주의 한 사립학교에 채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시 산하 관련 공기업을 압수수색해 직원 채용 등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김씨가 윤 전 시장을 상대로 4억5000만원을 송금받았던 사기사건을 수사하던 중 채용 비리 혐의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의료 봉사를 하기 위해 네팔에 간 윤 전 시장에게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윤 전 시장은 지난 8월까지도 김씨를 권양숙 여사라 믿고 문자 메시지 등을 주고받았다. 윤 전 시장은 지난 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네차례에 걸쳐 2곳의 시중은행에서 3억5000만원을 대출받고 지인에게 1억원을 빌려 4억5000만원을 사기범 김씨에게 송금했다. 김씨는 윤 전 시장에게 고 노무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라고 속인 뒤 ‘딸 사업 문제로 5억원이 급하게 필요하다. 빌려주면 곧 갚겠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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