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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레고랜드 옆에 선사유적 테마파크 생긴다

등록 2018-12-05 14:47수정 2018-12-05 21:24

엘엘개발, 2020년 12월 이전 완공 계획
지석묘·환호 등 복원 ‘청동기 마을’ 재현
레고랜드 테마파크 예정지인 중도에 선사유적 테마파크도 함께 들어선다. 엘엘개발 제공
레고랜드 테마파크 예정지인 중도에 선사유적 테마파크도 함께 들어선다. 엘엘개발 제공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들어설 예정인 강원 춘천 중도에 선사유적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가 생긴다.

춘천 중도 관광지 개발 시행사인 엘엘개발은 중도 문화재보존구역 11만㎡ 규모의 터에 100억원을 들여 ‘중도 선사유적 테마파크’를 짓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엘엘개발은 레고랜드를 짓기 위해 2013년 4월부터 매장문화재 발굴을 시작해 2017년 10월 발굴을 끝냈다. 이 기간 중도에선 기원전 13세기∼12세기 청동기 시대부터 원삼국시대까지 다양한 시기 유적이 대량으로 발굴돼 충남 부여 송국리 유적에 버금가는 청동기 시대 유적지로 평가받았다.

이 탓에 2014년 제동이 걸렸지만 격론 끝에 당시 문화재위원회가 유적 이전 보존을 조건부로 승인하면서 강원도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계속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을 중심으로 개발지 내 유적지를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엘엘개발은 중도 선사유적 테마파크를 짓기 위해 문화재 전문가 자문위원회와 시·도 학예연구사 등이 참여하는 행정지원협의체를 꾸려 지난 6월부터 설계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중도에서 발굴된 지석묘와 환호 등을 복원해 중도 선사유적 테마파크에 청동기 마을을 재현할 계획이다. 또 청동기 시대의 들판도 조성하고 중도만의 역사를 학습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도 짓기로 했다. 전시관에선 중도에서 발굴된 유물도 만날 수 있다.

엘엘개발은 내년 상반기 중에 문화재청 설계심의를 마치고 레고랜드 테마파크 개장(2021년 7월)보다 이른 2020년 12월 이전에 완공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레고랜드 옆에 중도 선사유적 테마파크가 완공되면 춘천에 또 하나의 열린 문화 휴식공간이 생기게 된다. 관광객 유치뿐 아니라 선사유적 보존을 통한 역사 체험과 교육의 공간으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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