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글몽글 초당두부페스티벌’이 8~9일 강원도 강릉 초당두부마을 안 강릉원주대 홍보관에서 열린다. 강릉시청 제공
”추운 날씨엔 몽글몽글 초당순두부 맛보러 강릉으로 오세요.”
순두부로 유명한 강원 강릉 초당두부마을에서 두부를 주제로 한 축제가 열린다.
강릉시는 오는 8~9일 초당두부마을 안 강릉원주대 홍보관에서 ‘몽글몽글 초당두부페스티벌’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강릉 특산음식인 초당두부를 국내외 관광객에게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초당두부는 2018평창겨울올림픽 당시에도 올림픽 개최도시 음식으로 전 세계에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 초당두부페스티벌에선 초당두부 창작요리대회와 맷돌 돌리기·두부 만들기, 두부 시식, 빨리 먹기 대회, 한복체험, 가훈만들기, 전통차 시음 등 다양한 행사를 만날 수 있다.
특히 대표 행사인 초당두부 창작요리대회는 행사기간 매일 1차례 진행되며, 참가자는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초당두부마을 대표음식업소 20곳이 무료 식사쿠폰 등을 경품으로 제공했으며, 푸드 스탬프 랠리 등의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초당’은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성리학자였던 허엽의 호다. 여류시인 허난설헌과 <홍길동전> 작가 허균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그가 강릉부사로 재임할 때 바닷물이라는 천연의 간수로 두부를 만들게 했는데 특유의 맛이 소문나며 강릉의 대표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김재근 강릉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강릉을 대표하는 특산 음식인 초당두부가 이 축제를 계기로 지속가능한 강릉 전통 식문화로 자리 잡고, 초당두부마을의 대표축제로도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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