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단독] 정부세종청사 새 청사 설계안 결국 수정된다

등록 2018-12-11 05:00수정 2018-12-11 13:52

국건위 권고 “설계안, 기존 청사와 조화롭게 보완”
“공공건축 설계 공모 절차·내용 전문성 높여야”
행안부, 전문가 7명 선정해 수정…5명 외부 추천
정부세종청사 새 청사 1등작 조감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정부세종청사 새 청사 1등작 조감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기존 정부세종청사 건물과 조화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새 청사 당선안이 수정된다. 심사위원 선정과 심사 절차도 공정성 논란이 없게 개선될 예정이다.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국건위)는 행정안전부(행안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 이런 내용을 권고했고, 두 기관은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10일 국건위와 행안부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국건위는 최근 행안부와 행복청에 정부세종청사 새 청사 설계 당선안과 공공건축 설계공모 과정에 대해 권고 사항을 전달했다. 국건위는 “당선작을 기존 청사의 설계 개념과 조화를 이루면서 기존의 한계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킬 것”을 권고했다. 또 “이 과정에서 민간 전문가를 활용할 것”도 주문했다. 10월31일 발표된 정부세종청사 새 청사 당선작은 저층형·곡선형인 기존 청사와는 완전히 이질적인 고층형·직선형 건물이라는 점 때문에 건축계의 비판을 받아왔다.

정부세종청사 새 청사 2등작 조감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정부세종청사 새 청사 2등작 조감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행안부는 이런 권고를 받아들여 당선된 정부세종청사 새 청사 설계안을 수정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당선작 수정을 담당할 공공건축 전문가 7명을 선정할 방침이며, 이 가운데 5명은 국건위의 권고에 따라 민간 단체와 학계 등 외부 추천을 받을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설계안 수정·보완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국건위의 권고를 받아들여 많은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키려고 한다”며 “기존 당선안을 바탕으로 주변 환경, 건축물과 조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보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세종청사 새 청사 1등작 예상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정부세종청사 새 청사 1등작 예상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특히 국건위는 이번 정부세종청사 새 청사뿐만 아니라 “앞으로 공공건축 설계공모의 내용과 절차의 전문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개선하라”고도 권고했다. 앞서 정부세종청사 새 청사 국제설계공모 심사위원 7명 전원이 정부기관의 추천으로 선정됐다는 사실을 <한겨레>가 지난달 9일 보도해 논란거리가 됐다. 이에 대한건축사협회, 한국건축가협회, 새건축사협의회, 한국여성건축가협회 등 대표적 건축가단체 4곳은 지난달 15일 성명을 내어 “공공건축은 사회적 역할을 위한 합의와 전문적 기반에서 공모와 심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공무원들의 심사위원 참여와 공무원들의 심사위원 전원 추천 등 관행을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6일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국건위와 건축가단체들이 권고한 사항을 반영해 당선작을 수정하고,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세종청사 새 청사 2등작 예상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정부세종청사 새 청사 2등작 예상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