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 기본요금을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올리는 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안은 이달 말 열리는 물가대책심의의원회를 통과하면 확정된다.
서울시의회는 14일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시가 제출한 택시요금 조정계획에 대한 의견 청취안을 가결했다. 골자는 현재 3000원인 기본요금을 3800원으로 올리고, 심야 기본요금은 3600원에서 4600원으로 올리는 안이다. 심야 기본요금 거리는 2㎞, 할증 적용시간은 자정∼새벽 4시로 현행과 같다.
시는 지난달 16일 심야할증 기본요금을 현재 3600원에서 5400원으로 올리고, 기본요금에 해당하는 거리도 2km에서 3km로 늘리는 안을 제출했지만 시 교통위원회가 인상액을 4천600원으로 낮췄다.
서울 택시요금 인상은 26일 열리는 물가대책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면 최종 확정된 뒤 내년 1월부터 적용될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물가대책심의위원회가 이번 안이 높다고 판단하면 보류할 수 가능성도 있다”며 “확정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