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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제천에서는 시멘트 만든다

등록 2018-12-16 14:05수정 2018-12-16 22:22

제천시 해마다 연탄재 6000~7000톤 수거 시멘트 제조 활용
쓰레기 줄여 매립량 공간 확보…연간 예산절감 8억원
겨울철 주택가 등에 버려지는 연탄재. 제천시는 연탄재를 모아 시멘트 부원료로 활용하면서 해마다 8억원 안팎의 예산을 절약하고 있다. 오윤주 기자
겨울철 주택가 등에 버려지는 연탄재. 제천시는 연탄재를 모아 시멘트 부원료로 활용하면서 해마다 8억원 안팎의 예산을 절약하고 있다. 오윤주 기자
함부로 차거나 버려지던 연탄재가 자원으로 되살아났다.

충북 제천시와 아세아 시멘트는 연탄재를 활용해 시멘트를 만들고 있다. 두 곳은 2015년 10월 자원 순환 업무 협약을 하고, 주택 등에서 쓰고 버린 연탄재를 모아 시멘트 제조의 원료인 점토 대체재로 쓰고 있다. 애초 시멘트 부원료는 주로 화력발전소의 폐탄재 등을 써 왔다. 하지만 연구를 통해 연탄재에 섞여 있는 이물질을 분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면서 도심 주택가, 시가지 등에 버려지던 연탄재를 수거했다. 해마다 6000~7000톤(t)씩 지금까지 2만1000톤 정도의 연탄재를 모아 아세아 시멘트로 보냈고, 연탄재는 시멘트로 부활했다.

제천시 도시미화팀 직원 등이 지난 13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지방재정 우수 사례 발표대회에서 예산절감 우수 사례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았다. 제천시 제공
제천시 도시미화팀 직원 등이 지난 13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지방재정 우수 사례 발표대회에서 예산절감 우수 사례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았다. 제천시 제공
도심에서 연탄재가 사라지면서 거리는 깨끗해졌고, 겨울철이면 연탄재 산을 이루던 쓰레기 매립장도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버려져 폐기하던 연탄재를 재활용하면서 쓰레기 매립장 사용 연한은 25년 연장됐다. 제천시의 연탄재 시멘트 부원료 활용은 행정안전부가 지난 13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연 지방재정 우수 사례 발표에서 예산절감 우수 사례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았다. 제천시 관계자는 “매립장을 새로 지을 필요가 사라지면서 해마다 8억원 안팎의 예산절감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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