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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부산항 컨테이너에서 코카인 64㎏ 적발

등록 2018-12-17 14:37수정 2018-12-17 15:18

중국으로 가는 컨테이너에서 적발
세관 “멕시코에서 입항 뒤 국적 세탁 시도”
부산본부세관이 부산항 컨테이너에서 적발한 코카인. 부산본부세관 제공
부산본부세관이 부산항 컨테이너에서 적발한 코카인. 부산본부세관 제공
부산항에서 옮겨 실어 중국으로 가는 컨테이너에서 코카인이 대량 발견됐다.

부산본부세관은 지난달 15일 부산 북항에서 하역해 부산신항으로 이동하려던 컨테이너에서 코카인 63.88㎏을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산본부세관의 말을 들어보면, 발견 당시 코카인은 고철 더미 속에 숨겨진 검은 가방에 들어 있었다. 세관은 멕시코 세관으로부터 이런 정보를 받아 멕시코에서 해당 선박이 출발할 때부터 20일 넘게 추적해 적발했다. 코카인은 20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부산항 개항 이래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부산본부세관 관계자는 “멕시코 세관과 공조로 적발할 수 있었다. 국적세탁을 위해 우리나라를 경유지로 이용했을 뿐 국내 밀수입을 시도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관은 경찰, 국가정보원과 함께 코카인 이동 경로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부산/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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