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와 양주시를 동서로 잇는 국지도 56호선이 오는 20일부터 완전 개통된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 파주시와 양주시를 동서로 잇는 국지도 56호선이 4차로 확장공사를 마치고 오는 20일부터 완전 개통된다.
경기도는 국지도 56호선 중 미개통 구간이었던 파주시 조리~법원 4.8㎞와 법원~상수 3.0㎞ 등 총 7.8㎞ 구간의 공사를 모두 마치고 20일 오후 2시 개통한다고 18일 밝혔다.
조리~법원~상수 구간이 완공됨에 따라 1999년 첫 삽을 뜬 지 20년 만에 파주시 자유로 문발나들목에서 양주시 덕정사거리까지 국지도 56호선(41㎞)의 왕복 4차로 확장 공사가 마무리됐다.
경기도와 파주시는 2007년부터 3399억원을 들여 왕복 2차로인 국지도 56호선 파주 조리읍~법원읍 구간 13.7㎞를 4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벌여왔다.
파주 법원읍에서 양주시 남면 상수리를 잇는 법원~상수 구간(10㎞)은 2002년 여중생 심미선·신효순양이 미군 궤도차량에 깔려 숨져 일명 ‘효순·미선이 도로’로 불리며, 2005년 확장 공사를 시작해 2014년 부분 개통했다.
경기도와 파주시는 국지도 56호선 확장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경기북부지역 기업의 물류비 감소와 주민의 교통 불편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도로 인근 파주 법원읍 대능리에 신석기 문화재 유적공원이 조성돼 많은 관광객들이 이 지역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도와 파주시는 대능리에서 발견된 신석기 유적지에 움집과 보호각 등을 설치해 주민들이 신석기 생활상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개통으로 교통불편 해소는 물론, 원활한 물류이동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일 미칠 것”이라며 “지역 균형발전은 물론 통일 대한민국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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