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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펜션 사고 학생 2명 추가 퇴원

등록 2018-12-24 14:01수정 2018-12-24 14:48

일산화탄소 중독 학생 7명 가운데 3명 귀가
강릉 펜션 사고 현장의 모습.
강릉 펜션 사고 현장의 모습.
이른바 ‘강릉 펜션 사고’로 강릉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학생 2명이 24일 오후 추가로 퇴원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1일 1명이 퇴원한 데 이어 이날 추가 퇴원자가 나오면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치료받던 학생 7명 중 3명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강희동 강릉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24일 오전 병원에서 브리핑을 열어 “일반 병실에 있는 학생 2명은 치료가 마무리 단계다. 결과를 확인한 뒤 오후 4~6시께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들은 심리상담과 정신과 교수 면담 아래 친구들의 상황을 알게 됐다. 하지만 잘 견디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2일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긴 학생에 대해선, 그는 “생활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의식을 회복했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근육 손상이 호전되면 이번 주 중에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센터장은 “중환자실에 남아있던 나머지 학생 1명도 보호자를 보고 발성이 일부 가능할 정도로 의식이 많이 돌아왔다.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이날 오전 10시 일반병실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주중에 고압산소 치료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환자는 의식만 돌아오면 내과적으로 큰 문제가 없어 이달 중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치료 중인 학생 2명도 저체온치료를 끝내고 진정수면제를 끊는 등 차도를 보이고 있다. 세브란스기독병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학생 1명은 의식이 완전히 회복돼 인공호흡기를 뗐으며 의식이 명료한 상태다. 오늘 중으로 일반병실로 이동해 가족과 함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다른 학생도 소리에 대한 반응이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고 말로 지시하는 것에 대해 일부 수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병원 쪽은 설명했다. 병원 쪽은 “다만 이 학생은 진정수면제를 좀 더 오래 사용했고, 용량도 더 많아 현재까지 진정수면제 효과가 남아있는 것을 고려할 때 정확한 의식 확인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 학생도 의식이 좀더 또렷해지면 인공호흡기 제거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은 앞으로 지연성뇌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고 발생시 바로 치료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소 한달 동안은 입원치료를 할 계획이다. 또 입원기간 중 주기적인 인지기능평가와 뇌영상 촬영을 실시하고 고압산소치료도 추가로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강릉시는 이날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강릉소방서와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강릉시보건소 등이 참가한 가운데 지역 내 모든 농어촌민박을 대상으로 특별 합동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글·사진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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