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을숙도에 있는 부산현대미술관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발전연구원은 올해 ‘부산 10대 히트상품’으로 부산현대미술관과 영도 깡깡이예술마을 등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히트상품에는 부산현대미술관, 영도 깡깡이예술마을, 남천동 빵집 거리, 피란수도 1023일, 산성터널, 부산비엔날레, 해동용궁사, 대선주조, 부산외곽순환 고속도로, 해리단길 순으로 뽑혔다.
최고 히트상품으로 뽑힌 부산현대미술관은 부산시가 사하구 을숙도에 지은 공공미술관으로 자연과 예술, 사람을 아우르는 곳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부산비엔날레를 이곳에서 열었다. 영도 깡깡이예술마을은 근대 조선 산업의 출발지로 산업과 역사, 문화 유산이 남아있는 곳이다. 올해 정부의 지역 문화 브랜드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수영구 남천동에 들어선 빵집 거리는 이른바 ‘빵천동’으로 불리는데, 소셜미디어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해리단길은 옛 해운대역 뒤쪽 거리인데 철길 근처에 오래된 건물들을 개조해 카페와 식당으로 꾸몄다.
부산 10대 히트상품은 부산 시민의 생활 유형을 반영해 지역 상품과 인물, 기관 등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후보들을 뽑은 뒤 시민 설문조사를 거쳐 해마다 선정한다. 지난해엔 송도 해상케이블카와 고리핵발전소 1호기 영구 정지 등이 뽑혔다. 부산발전연구원은 “히트상품으로 분석한 올해 부산의 열쇳말은 문화 향유, 부활, 연결이다. 부산현대미술관, 깡깡이예술마을, 부산비엔날레, 해동용궁사가 문화 향유를, 남천동 빵집 거리가 부활을, 산성터널이 연결과 관련됐다”고 설명했다.
김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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