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의 임금협상이 27일 타결됐다. 이에 따라 서울 지하철은 파업 위기를 넘겨 정상적으로 운행된다. 앞서 노조는 임금협상이 결렬되면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교통공사와 노조는 26일 오후 3시부터 임금협상을 벌여 27일 아침 6시50분 기본급 2.6% 인상과 정부에 임금피크제 개선을 건의한다는 등의 잠정합의안을 도출해냈다. 지난 10월16일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임단협)을 시작한 지 두달여 만이다.
노조는 전날 “최종교섭이 결렬되면 27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임금협상이 타결되면서 서울 지하철 1~8호선 전 구간 열차는 27일 첫차부터 정상 운행되고 있다.
노조는 애초 2017년 총액 대비 7.1% 임금 인상을 주장했지만 노사는 그보다 적은 2.6% 인상안에 합의했다. 임금피크제 지속 여부에 관한 개선방안을 정부 등에 노사가 건의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